이재명에 "함께 경쟁할 수 있게 해달라"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허용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재차 촉구했다. 이재명 의원과 당 대표 경쟁을 원한다고도 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 출마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18일이다.
박 전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혁신 경쟁이 없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왜 3연패를 했는지 분석하고, 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토론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이 의원께서 진정 이번 전당대회가 혁신 경쟁의 장이 되기를 바라신다면, 말씀대로 제가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의원님과 함께 경쟁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며칠 남지 않았다. 우상호 위원장께서도 폭력적 팬덤을 뿌리치고 저의 출마를 허용할 것을 요구한다"며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을 가장 앞장서서 주장했던 사람이 민주당의 혁신 경쟁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이 의원과 우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국민의 44%가 저의 출마를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저의 출마를 막으면서 토사구팽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아졌지만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박지현을 쓰고 버리려는 민주당의 구태한 모습 때문"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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