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를 받고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 공급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장관 독대 형식의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규제혁파, 연구개발(R&D) 지원, 첨단 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의 견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 공급하라"며 "마드리드 정상외교와 연계한 원전, 방산, 인프라 수출에 관해 산업부가 중심이 돼 조기 성과를 도출하도록 진행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성장지향 산업전략 △국익·실용 중심 통상전략 △에너지 공급·수요 혁신전략 등 산업정책 3대 전략을 보고했다. 특히 이 장관은 원전 생태계 복원과 관련해 "원전 산업을 강화해 에너지 공급과 수요 혁신은 물론 신산업 창출에 나서겠다"며 "신한울 3·4호기의 환경영향평가를 즉시 개시해 2024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어진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므로, 협력 업체의 납품 단가가 적정하게 조정될 수 있도록 상생 협력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기술탈취를 비롯한 중소기업의 사업 의욕을 위축시키는 불공정 거래 관행을 근절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앞으로 5년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어 고물가·고금리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의 금리를 낮춰주며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