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익 2.8조 달성…전년동기比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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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익 2.8조 달성…전년동기比 11.4%↑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2.07.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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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자사주 소각 결정, 주당배당금 500원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KB금융그룹이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7566억원을 시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11.4%(282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10.3% 감소한 1조3035억원을 기록했지만 철저한 비용관리로 상반기 선방할 수 있었다. 2분기 KB금융은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기타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미래경기를 보수적으로 전망해 추가 충당금도 전입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7% 증가한 5조441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78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3조4459억원으로 디지털 전환 관련 투자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632억원이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분기에만 3331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2030억원 더 쌓은 셈이다. 상반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23%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이익의 증가와 비용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증명했다”며 “올해 들어 금융시장 침체와 전반적인 금융상품 판매 위축으로 그룹 수수료이익은 다소 부진해진 상황이지만 그동안의 비즈니스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수수료이익 창출 체력은 과거 대비 한 차원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2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했다. NIM 확대와 여신성장에 힘입어 개선된 이자이익이 효자 노릇을 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4% 감소했다. 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으로 기타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추가 충당금을 도 약 1210억원을 쌓았다. 법인세 환입 등 1분기 일회성 이익이 소멸되기도 했다. 2022년 6월말 기준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23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 1.2%, 3월말 대비 0.4% 성장한 수준이다. 기업대출은 전년말 대비 5.5%, 3월말 대비 2.1%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규제가 강화되고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2.5%, 3월말 대비 1.1%% 감소했다. KB금융은 실적 발표와 함께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금융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KB금융 관계자는 “취약차주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서민금융지원 대출 금리 인하,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택 관련 대출 우대금리 제공,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한 보증료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금융지원을 받은 차주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최장 10년까지 대출을 분할하여 상환할 수 있는 제도인 ‘코로나19 특례운용 장기분할 전환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고,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개인사업자에게는 기한연장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연착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1500억원 규모의 보유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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