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목포시가 해양수산부와 중국 농업농촌부와 함께 지난달 29일 ‘제4차 한·중 공동 수산종자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 방류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해양수산부와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한·중 어업공동위원회를 통해 수산자원을 조성·관리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합동으로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18년에는 영광군, 2019년에는 중국 칭다오에서 각각 방류 행사를 개최했고, 2021년에는 인천광역시와 중국 옌타이시에서 화상으로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과 중국 농업농촌부 마유샹 부부장, 박홍률 목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 북항과 옌타이시에서 ‘한·중 공동 수산종자 방류행사’를 열었다.
방류행사에서는 서해안 지역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고 양국 어업인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회유성 어종을 방류하는데 우리나라는 목포 북항에서 참조기 1만 마리를, 중국에서는 옌타이시에서 갑오징어·말쥐치 등 80만 마리를 각각 방류했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6~7월 충청남도 태안군, 영광군, 전라북도 부안군 연안에서 참조기·꽃게·말쥐치 등 480만 마리를 방류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어민의 소득을 높이는 행사가 목포에서 열리게 돼 영광이다”며 “양국이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존중과 협력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교류를 이어왔듯이 수산 분야에서도 상생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