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연간 약 70만명을 대상으로 2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 소상공인·자영업자(19조원, 35만명) △ 서민·청년·취약차주(3조원, 25만명) △ 가계대출 실수요자(4조원, 9만명) △ 사회가치창출(5년간 1조원) 등 4대 중점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차주들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자체 ‘만기연장·분할상환 유예’ 프로그램을 연착륙 방안으로 지원한다.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 유예는 오는 9월 말 종료될 예정이다.
금리 인상기 원리금 부담도 낮춘다. 하나금융은 소상공인의 연 7% 초과 고금리 대출 기한연장 시 최대 1%포인트(p) 금리를 감면해주고, 비은행권에서 사용 중인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낮은 고정금리 대출로 대환해주는 ‘소상공인 대환대출’도 지원한다.
또한 꾸준히 대출을 갚아온 서민들의 6% 초과 이자 납부액은 매월 대출원금 상환에 쓰이도록 성실 상환 취약차주에게 이자 감면 혜택을 줄 계획이다.
하나카드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액이 30% 이상 감소한 영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장단기 카드대출 이용 시 1%포인트 금리 할인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10월부터 ‘청년창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자나 창업 7년 이내 청년 기업가들에게 0.7%포인트 신규 여신 금리 인하 혜택을 준다.
하나은행은 오는 17일부터 고령자를 포함한 기초연금수급자를 위한 수시입출금 상품 ‘연금하나통장’의 우대금리를 2.0%포인트까지 확대한다.
또한 ‘고령 손님 맞춤형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메뉴’를 신설하고, ‘시니어 컬처뱅크’를 연내 추가 개설해 고령자 모임과 디지털·금융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하나은행은 안심전환대출 비대상 가계대출 차주들을 위한 ‘변동금리모기지론 고정금리 대환’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일정 수준의 주택가격 초과로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변동금리 가계대출 차주들은 고금리 이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사회혁신기업에서의 취업 연계형 인턴십,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조기퇴직 중년들의 재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한다.
아울러 저소득 청소년, 독거노인, 미혼모 등 취약계층 지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