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증가·휴대폰 신제품 출시 효과
[매일일보 최영지 기자] 자동차 생산 증가와 휴대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1.8% 증가했다. 광업 자체의 생산은 감소했으나 제조업, 전기가스, 수도사업이 늘어 조금이나마 활기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가 18.9%, 영상음향통신이 11.1%, 반도체 및 부품이 1.8% 증가해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의료정밀광학 등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3.4% 증가했다. 재고업 재고/출하 비율은 115.1%로 전월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에 따르면 출하의 증가폭은 확대됐으나 재고의 증가폭은 축소됐다.광공업 생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는 1% 내외의 증가와 감소세를 보이는 정도였다. 다시 생산 증가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의 파업 기저효과 및 공장 증설, 휴대전화 업계의 신제품 출시 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최근 들어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경기선행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면 전환의 신호를 일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경기선행지수가 5개월째 상승하고 설비투자가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보다 0.2%포인트 올랐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올라가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서비스업이 0.7%, 건설업 0.1%, 공공행정 1.2% 등 주요부분이 모두 늘어나 전체 산업생산은 1% 증가했다. 산업계에서는 경기둔화가 올해 1분기를 끝으로 해 점차 회복기로 들어선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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