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대출 7천억원 증가
기업대출도 2조원 넘게 불어나
가계·기업 총여신 272조원 돌파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올해 2분기(4∼6월) 보험사 대출이 3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고, 기업대출도 1분기만에 2조원 넘게 증가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129조5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7000억원 늘었다.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3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다시 커졌다.
보험사의 분기별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1분기 1조8000억원에서 2분기 1조7000억원, 3분기 1조1000억원, 4분기 8000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2분기 중 주택담보대출이 5000억원, 신용대출이 1000억원 늘었고, 보험계약 대출이 2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대출은 3000억원 줄었다.
6월 말 현재 보험사 기업 대출 잔액은 142조7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9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1조3000억원 각각 늘었다. 기업대출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1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한 총여신액은 6월 말 현재 272조4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
6월 말 현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로 3월 말과 같았다.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3월 말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금리 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 제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해 사업장별 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모니터링 지표를 보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