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 이어 동포 간담회 일정 소화
[매일일보 김정인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유엔을 중심으로 연대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 도착 후 본격적인 일정 소화에 나섰다. 특히 가장 중요한 일정인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가 될 전망이다.
유엔 홈페이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 순서는 현지시간 오전 9시에 시작하는 '모닝 세션'의 10번째 순서다. 윤 대통령에 앞서 여섯번째 튀르키예, 일곱번째 키르기스스탄, 여덟번째 카자흐스탄, 아홉전째 카타르 정상이 연설을 한다.
김성한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이날 뉴욕에서 브리핑을 갖고 "77차 유엔총회의 주제는 '복합적 도전에 대한 변혁적 해법의 모색'"이라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또 '자유와 연대' 메세지와 관련해서는 "경제적·기술적으로 여유가 있는 국가들이 그렇지 못한 국가들을 도와줘야 '윈윈'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김용 전 세계은행(WB) 총재와 오찬을 하고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30분경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일정을 갖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과는 북핵 문제와 글로벌 가치사슬 협력 등 경제 협력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동포들을 만난다. 뉴욕 한국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통해 윤 대통령은 한인들의 미국내 위상 제고에 높은 평가를 하고, 한미 관계 발전 등에 대해 관심을 보여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욕은 미국에서 최대 동포 거주지로 약 44만명의 한인이 생활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동포들을 격려하고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을 보여주길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