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종북주사파 발언 특정인 겨냥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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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종북주사파 발언 특정인 겨냥한 것 아냐"
  • 조민교기자
  • 승인 2022.10.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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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오찬 자리 발언 파장 일자 설명
민주당 "文은 김일성주의자로, 제1야당은 종북주사파냐" 맹비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종북 주사파와는 협치 불가능'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종북 주사파' 발언은 전날(19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당시 자리에 함께 했던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굉장히 강한 워딩이 나간 것 같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그런 맥락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 당협위원장이 조금 강경한 발언을 했는데 그 발언 후 여러 사람의 말들이 오갔고, 이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꺼낸 말이라는 것이다.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응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사실 '종북 주사파'가 나오면서 바로 귀를 쫑긋하고 들었다"면서도 "예를 들면 '민주당의 누군가가 종북 주사파다', 이런 얘기도 전혀 아니었다. 일반론적으로 얘기한 걸로 저는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진수희 서울 성동갑 당협위원장 역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원외위원장 한 분이 최근 북한의 도발들을 걱정하면서 부각시켜서 얘기했고, 대통령께서 답변을 마무리 발언으로 하시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수호를 의심하는 과정에서 그런 단어들이 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에서 이것을 정쟁의 요소로 삼을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의 전날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발끈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하더니 윤 대통령은 제1야당을 종북 주사파로 매도한다"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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