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우크라이나 재난지원금 모금 마련을 위한 국제로타리 3620지구 서산지역 한마음 체육대회가 지난 30일 서산중앙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국제로타리3620지구 서산지역협의회(지역대표 이석호)가 주최하고 충서로타리클럽(회장 오범택)이 주관한 체육대회는 국제로타리3620지구 이서영 총재와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강문수·안원기·문수기 서산시의원 등 로타리안 및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클럽 회원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육대회는 족구, 승부차기(여성), 2인3각, 단체줄넘기(혼성), 제기차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클럽 간 경쟁보다는 회원 가족 화합 위주로 진행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우크라이나 재난지원금 모금 행사와 서산사랑상품권으로 각 종 시상을 지급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추진되어 의미를 더 했다.
행사 전날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1부 행사에 애도의 시간을 갖고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오후 2시 이후부터 진행되는 2부행사인 노래자랑, 폐회식 등의 향후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는 전부 취소하고 행사를 조용히 마무리했다.
행사 취소는 전날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이석호 주최측 대표와 주관클럽 회장을 비롯해 서산·서령·새서산·충서·팔봉·한서·보라매·서주·국화·가온로타리클럽 회장들이 협의해 2부행사 취소 결정이 이뤄졌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을 하늘 아래 로타리안 서산지역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18만 서산시만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서산지역 로타리의 무궁한 발전과 모든 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축사를 마쳤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전날 저녁 서울 이태원 거리 할로윈 축제장에서 참사로 인해 14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갖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범택 주관클럽회장도 “이태원 거리 할로윈 축제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매우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3년만에 열리는 뜻 깊은 자리지만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어 더 이상 행사를 진행하기가 어려워 내년을 기약하자”면서 행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국제로타리 3620지구 서산지역은 10개 클럽 415여명의 회원과 가족이 소아마비박멸 등 국제봉사는 물론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전국을 누비며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서산=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