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철희 기자] 경기도 부천시는 일본 오카야마시와 우호교류협정체결 2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우호교류도시인 오카야마시와 가와사키시를 방문하고 교류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부천시와 오카야마시는 2002년 우호교류협정체결 이래로 행정-문화-경제-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며 협력관계를 쌓아왔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대면 정책간담회, 청소년 교류,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상호 발전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방문은 교류 20주년을 기념하여 오카야마시에서 부천시 방문단을 초청함에 따라 이뤄졌으며 부천상공회의소에서도 오카야마상공회의소와 자매결연 15주년을 맞아 동행했다.
양 도시는 ▲경제 분야 ▲관광 및 문화산업 분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상호 공무원 파견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자는 내용을 담아 ‘우호교류증진합의서’를 체결했다.
이어서 교류협력 및 우호증진을 위해 이바지한 국제교류 공로자 5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해 그 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부천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 도시 기업인들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경제교류 간담회에 참가했으며 내년에 오카야마상공회의소 청년부에서 부천시를 방문하여 부천상공회의소 청년기업인협의회와 경제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2023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신청을 준비하는 오카야마시를 위하여 부천시 창의도시 담당자가 직접 조언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한, 1996년 우호교류협정체결 이후 행정-문화-경제-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해 왔으나,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교류가 주춤했던 가와사키시를 방문하여 가와사키시장(후쿠다 노리히코)과 함께 앞으로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간담회를 통해 재일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가와사키에서 혐한 시위를 형사 처벌하는 ‘차별없는 인권존중 거리만들기 조례’ 제정, 부천-가와사키 청소년 역사포럼, 스터디투어 등 민간교류 및 역사 인식 전환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온 가와사키 시민교류회 인사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오카야마시와는 20년, 가와사키시와는 2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호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도 신뢰와 배려, 상호협력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