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철새도래지 방역 매일 실시, 통제초소 운영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전남 해남군은 전국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가축질병의 관내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해남 소재 고천암호, 금호호, 영암호 등 주요 철새도래지에 전월대비 387%이상 겨울철새가 증가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군은 철새의 이동이 많은 10월부터 2월까지 집중 방역 기간으로 정해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거점세척소독시설 1개소와 철새도래지 내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했다. 또한 주요 철새도래지에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광역방제기와 살수차 그리고 군 방역 소독차를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주변 가금농가 역시 드론으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생석회 차단벨트도 52개소를 설치하고, 35농가에 3,150포의 생석회와 소독약품 1.4톤을 공급했다.
해남군의 가금류 현황은 닭 27농가 190만 마리를 비롯해 오리 8농가 21만 마리 등 211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철새도래지에 대한 차단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가금농장 전담관제를 운영해 1:1로 전화예찰을 실시하는 등 매일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야생조류 등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하고 생석회 도포와 농장 소독, 외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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