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염재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즉 윤심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즉 한 장관이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윤 대통령이 하고 있으며, 그래야 당과 대통령실이 호흡을 맞춰 현 정권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차기 당권 주자들을 거론하며 “(당원들이)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윤심에 두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이나 김기현 전 원내대표를 만났다는 것이 (국민의힘) 당권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냐”는 질문에 박 전 원장은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서 얘기하니까 전당대회 시기도 나오지 않느냐”며 “2말 3초 이렇게 나온다”고 언급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관저 정치의 제1호 산물은 유승민 전 의원이 대표되는 것은 막아라.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결국 윤심이 한동훈에 있다는 것을 띄웠을 때 국민 반응과 당원 반응을 보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봤다”고 했다. 진행자가 차기 당 대표가 한동훈이 될 가능성이 있냐는 물음에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 성에 차지 않는다”며 “한동훈을 윤심에 두고 있지 않나. 또 그것을 한번 뛰워서 여론을 들어보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의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포럼에서 당 대표에 출마했거나 예상되는 인물로 황교안, 김기현, 윤상현, 조경태, 권성동, 나경원, 권영세 의원 등을 언급한 후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