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엔픽셀·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 글로벌 시장 문 두드려
시장조사 업체 뉴주, 2022년 전 세계 게임 시장 244조원 규모 전망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그라비티, 엔픽셀,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그라비티가 지난해 12월 8일 오전 10시(싱가포르 현지 시간 기준)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RPG ‘라그나로크 아레나’를 동남아시아(태국 제외), 남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에 전격 론칭했다.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라그나로크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몬스터를 수집해 함께 전투를 펼치는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수집형 RPG의 특징을 모두 갖춰 다채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5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론칭 이후 다수의 유명 게임을 누르고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같은해 9월에는 태국과 한국에 각각 론칭한 후 양대 마켓 상위권에 오르는 등 연이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엔픽셀은 ‘그랑사가(서비스명 Gran Saga : 格蘭騎士團)’를 대만·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지난해 12월 정식 출시했다. 엔픽셀은 같은해 10월 Qookka Games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대만·홍콩·마카오·말레이시아·싱가포르의 각 마켓별 사전등록과 함께 공식 사이트 오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랑사가’는 엔픽셀의 첫 프로젝트로 지난 2021년 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같은해 11월 일본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다양한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선보이며 인기리에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엔픽셀은 2021년 11월 18일 일본 출시를 앞두고 ‘그랑사가’의 사전예약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하며 일본 현지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대만과 홍콩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올해를 빛낸 수상작’에서 수상했다. 구글 플레이 '올해를 빛낸 수상작' 베스트 멀티플레이어 부분에서 ‘오딘’이 대만에서는 우수상을, 홍콩에서는 우수작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과 게임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3월 말에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지역에 ‘오딘: 신반(현지명 奥丁: 神叛)’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오딘’은 당일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궤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또한,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및 유럽 지역 등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는 국내를 압도한다. 시장조사 업체 뉴주는 2022년 전 세계 게임 시장이 전년 대비 4.3% 감소한 1844억달러(약 243조86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에 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