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남양주시(시장 : 이석우) ‘학습등대’가 제10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중앙일보, 한국교육방송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평생학습대상”은 200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하는 국가 유일의 평생학습 분야 정부 시상이다.
올해의 평생학습 프로젝트 부분에 응모한 ‘학습등대’는 평생학습을 통한 국민행복과 지역사회 변화 발전에 기여한 사업으로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인 대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다.
남양주시는 2011년 『1-2-3 평생학습 인프라』개념을 창조하였다. 이는 주민이 사는 곳에서 ‘10분내 학습등대, 20분내 주민자치센터, 30분내 도서관’이라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근거리 학습망을 조직하고, 거리별로 초․중․고급의 체계적인 역할분담으로 평생학습 생태계를 조성하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말한다. 여기서 ‘10분내 학습등대’가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학습등대는 마을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실, 마을회관 등의 유휴공간을 마을학습관으로 지정하고, 주민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시민강사와 학습등대매니저를 지원한 사업이다.
2011년 10개소를 시작으로 2013년 현재 60개소가 설치되어 48명의 학습등대매니저가 배치되고 422개 프로그램에 308명의 시민강사가 활동하고 있다. 2014년에는 총 100개의 학습등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농동 남양아이 학습등대의 조옥열 운영위원은 “학습등대가 교육만 받고 끝나는 것이라면 별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을에 학습등대가 생김으로 인해서 얼굴도 몰랐던 이웃을 만나게 되고, 정보를 교환하면서 좋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우리 마을에서만 벌써 4명의 전업주부가 학습등대 재능기부 강사로 발굴되기도 하고, 3-40대 젊은 주부들과 5-60대 주부들이 어울리고, 갈등이 많아 시끄러웠던 마을 사람들이 점점 서로를 이해하면서 뭉치게 되었다. 특히 학습등대는 어느 마을, 어느 도시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정말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라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학습등대는 이미 전국 36개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평생학습 분야에서는 운영과 그 성과에 대해 인정 받은 유명한 사업이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행복학습센터(국정과제 72번)’의 운영모델로 제시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남양주시 이석우 시장은 “학습등대는 지역 곳곳의 실핏줄까지 평생학습을 전달하는 시스템이자, 지역 인재들이 핵심 동력이 되는 평생학습을 만드는 데 이상적인 주민참여 거버넌스 모델이다. 마을 리더와 주민, 시민강사, 평생학습매니저들의 열정과 노력, 행정이 모두 힘을 합쳐 조화를 이룬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학습을 통해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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