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벽제관 육각정의 환수를 통해 벽제관의 역사적 의미 복원
[매일일보 이종덕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고양60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고양 벽제관 육각정의 환수 추진을 위해 방문단(단장 김경주 교육문화국장)을 꾸려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로 보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방문단은 이와쿠니시청을 방문해 관련 실무자들과 육각정 환수문제를 협의하고 모미지다니 공원에 있는 육각정과 하세가와 연무도장을 방문해 육각정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주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를 만나 육각정 환수를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시는 육각정 환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 추진, 고양 벽제관 육각정 기초조사 용역 등을 통해 육각정 환수에 박차를 가하는 등 특히 지난 2월 18일 이와쿠니시에 ‘고양 벽제관 육각정의 환수를 통해 벽제관의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겠다’는 98만 고양시민의 의지를 표명한 고양시장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이와쿠니시에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내부적으로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적극 추진해 고양 벽제관 육각정이 조속히 고양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고양 벽제관 육각정은 사적 제144호로 지정된 벽제관지의 유일한 현존 건물이나 1918년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 2대 총독인 하세가와에 의해 불법 반출돼 현재까지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 모미지다니 공원에 놓여 이와쿠니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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