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전남 여수시 일부 어린이집들이 보조금을 횡령 및 부적정 사용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국가 보조금 운영 실태 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 이들 어린이집은 운영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교사 월급도 두 달 치를 부풀려 청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여수시가 일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조금과 보육료 청구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관 내 어린이집 두 곳을 적발했다.
시 관계자는 "사법당국의 고발대상으로 3개월간 운영정지 및 원장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3개월의 행정 처분 대상"이라며 "청문절차 등을 거쳐 행정 처분 등 엄정한 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A씨은 "어린이집에서 부당한 예산 유용 행위가 아직도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이다"면서 "어린이들게 사용해야 할 보조금을 쌈짓 돈으로 사용했다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여수시는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어린이집 운영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