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닝, 정례 브리핑서 “‘중국 위협’ 과장, 의도 경계하게 돼”
[매일일보 김민주 기자] 중국 외교부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이 중국 위협을 거론한 데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2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번번이 중국을 거론하고 의도적으로 소위 ‘중국 위협’을 과장하면서 이데올로기로 선을 긋고 지역 국가관계를 이간질하는데, 그 의도를 경계하게 된다”라고 규탄했다.
중국 정부는 지정학적 쟁탈전을 하지 않는 데다, 어떤 이웃 국가에도 도전하거나 위협할 의사가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 중이던 지난달 3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핵무기를 포함해 군사력을 대폭 증강해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일본과 협력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마오닝 대변인은 “나토는 유럽 안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유럽을 혼란스럽게 하지 말아야 하며 아시아·태평양과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려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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