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서울시가 시내버스 거리비례제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시내버스에도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거리비례제를 도입하고자 시의회 의견청취 안건으로 제출했으나 다양한 의견청취 과정에서 현재 지속된 고물가로 서민경제 부담이 있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시민과 경기도민의 부담을 고려해 거리비례제 도입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달 6일 시는 올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맞춰 버스에도 지하철처럼 탑승 거리가 10㎞를 넘으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의 거리비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의견청취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거리비례제 도입이 대중교통 이용객의 부담 증가로 최근 물가상승 압박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