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트집잡기 그만하라" 안철수 "부동산리스크, 국민의 역린"
상태바
김기현 "트집잡기 그만하라" 안철수 "부동산리스크, 국민의 역린"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3.03.02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金 "안철수, 총선 승리 안중에도 없고 흠집내기만 골몰"
安 "김기현 당선되면 野 공격 계속될 것…결국 총선 망치게 돼"
안철수(왼쪽부터)·황교안·김기현·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왼쪽부터)·황교안·김기현·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당원 투표 개시를 이틀 앞둔 2일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과 '선거 관리 공정성'에 대해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총선 승리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상대 후보 흠집 내기와 뒷다리잡기에 골몰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비판했고, 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야당에서) 총선 전날까지 계속 공격이 들어와서 결국은 완전히 총선을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책임당원협의회의 지지 선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두가 총선승리보다 전당대회 승리만 생각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고 한 안 후보의 페이스북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제가 할 말을 (안 후보가) 그대로 한 듯하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비대위·선관위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피해의식인가"라며 전당대회 공정성 문제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오히려 제가 보건대 선관위가 저에게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주자들이) 가짜뉴스를 마구 퍼 나르고 있음에도, (선관위의) 그에 대한 제지가 전혀 없어서 불만스럽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에서 '김 후보 지지자가 당원명부를 유출해 투표를 독려한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트집 잡기를 위한 트집 잡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이 '국민의 역린'이라고 공개 비판하며 김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의 강도 높은 공격이 들어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후보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밝혀야 한다"며 "땅의 시세라든가 이런 것들이 가장 기본인데 일언반구 없이 계속 사실이 아니라고 빠져나가고 본질에 해당하는 말은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김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이 얼마나 강도 높은 공격이 들어올지 알고 있다"며 "특히 대장동 문제를 덮기 위해 여러 가지 자료들을 축적하고 있는 것들을 내년 총선 바로 하루 전날까지 계속 공격할 것이다. 결국 완전히 총선을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부동산리스크는 국민의 역린"이라며 "지난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할 때 LH사태 하나로 그냥 완전히 뒤집어졌지 않나.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지점을 건드리면 선거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