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 새 회장 사내이사 선임…사외이사 축소
KB, 여성이사 비중 42.8%…노조 추천 선임 기대
KB, 여성이사 비중 42.8%…노조 추천 선임 기대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금융지주들이 이달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재편에 나섰다. 특히 신한·우리금융은 새 회장인 진옥동·임종룡 회장을 사내이사로 맞으면서 사외이사 규모도 축소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3일 신한금융지주, 24일에는 KB·우리금융지주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하나‧NH농협금융지주는 이달 중 주총이 열릴 예정이다. 주총에 앞서 이날 우리금융은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신탁,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 8개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자추위를 앞두고 사외이사들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를 10개월 남겨두고 자진해서 물러난 것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종료되는 4명의 사외이사 중 노성태, 박상용, 장동우, 정찬형 이사가 퇴임함에 따라 정찬형 이사만 유임한다. 우리금융은 과점주주가 사외이사를 추천한다. IMM PE와 키움증권이 지성배 IMM 인베스트먼트 대표, 윤수영 전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각각 추천했다. 한화생명이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하면서 추천 인사인 노성태 이사는 물러나게 됐다. 사외이사도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우선 신한금융은 이번 이사회에서 진옥동 회장 내정자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 중 곽수근, 배훈, 성재호, 이용국, 이윤재, 진현덕, 최재붕, 윤재원 이사 등 8명은 연임된다. 박안순, 허용학 이사 등 2명은 이달 퇴임하고 변양호 이사는 지난 1월 중도 사임했다. 신한금융은 퇴임한 3명의 자리를 채우지 않으면서 사외이사가 12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재일교포 측 사외이사 비중은 약 33%로 유지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