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내 게임사, 메타버스 플랫폼 주도권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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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국내 게임사, 메타버스 플랫폼 주도권 경쟁 후끈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3.03.16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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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타버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연내 정식 출시 예정
컴투스, 메타버스 ‘컴투버스’ 베타테스트 진행 중. 올 2분기 내 상용화 계획
넷마블, 올 상반기 내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게임 ‘모두의마블2’ 출시 예정
넷마블이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글로벌 사전 등록을 알리고 있다. 사진=넷마블 제공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넥슨, 컴투스, 넷마블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메타버스 사업 계획을 점점 더 구체화하며 활발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6일 넷마블에 따르면 회사는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의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제외된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는 전세계 2억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을 보다 강화된 형태로 계승함과 동시에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올 상반기 중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MARBLEX(마브렉스)가 운영하는 MBX 생태계에 온보딩 예정이다.

넥슨이 지난해 9월 1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콘텐츠 제작 및 놀이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이미지.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지난해 9월 1일 콘텐츠 제작 및 놀이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국내 시범 서비스에 돌입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IP)인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본인만의 월드(콘텐츠)를 직접 제작, 공유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PC와 모바일에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한 플랫폼 내 제작 툴을 활용해 나만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다른 이들에게 선보이는 것도 가능하다. ‘메이플스토리’의 아트, 배경음악(BGM) 등 방대한 리소스를 비롯해 본인이 직접 만든 사용자생성콘텐츠(UGC)를 활용할 수 있으며 루아 스크립트를 사용해 정교하게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넥슨은 지난달 말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활용한 초·중학생 대상 방학 중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 ‘디지털 새싹 캠프’의 마무리로 ‘디지털 새싹 온·오프라인 페스티벌’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가 지난해 8월 미디어데이에서 컴투버스 파트니십 참여 기업들을 알리고 있다. 사진=컴투스 제공

컴투스는 지난 2021년 말 프로토타입 시연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및 엔피와 함께 조인트 벤처인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올인원 메타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컴투스는 일부 주체가 메타버스 사회를 이끌어 가는 형태를 넘어,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만들고 완성시키는 오픈 생태계로 구축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컴투버스의 파트너십에는 하나금융그룹, KT, SK네트웍스, 교원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마이뮤직테이스트, 영실업, 닥터나우, 푸트테크 등이 참여했다.

컴투버스는 2분기에 파트너사 및 일반인 대상의 메타버스 오피스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 3분기에는 프라이빗 토지 분양을 비롯한 컨벤션센터 등 마이스(MICE; 회의, 인센티브 여행, 국제회의, 전시) 사업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여러 파트너사의 메타버스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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