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주총 시즌…CEO 연임 여부 촉각
상태바
게임업계 주총 시즌…CEO 연임 여부 촉각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3.03.1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넥슨게임즈·크래프톤·NHN·위메이드, CEO 재선임 안건 논의
권영식·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 사내이사 후보로 올라 논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넥슨 판교 사옥, 넷마블 구로 지타워,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사진=박효길 기자(넥슨), 각사 제공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주요 게임사들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최고경영자(CEO) 연임을 두고 업계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국내 주요 게임 상장사 중 먼저 오는 24일 주총을 열고, 박용현 대표의 재선임 여부를 의결한다.
박 대표는 2021년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할 당시부터 대표를 맡아왔다. 넥슨게임즈는 박 대표 체제에서 ‘블루 아카이브’, ‘히트2’ 등을 출시하며 성공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차기작인 ‘베일드 엑스퍼트’와 ‘퍼스트 디센던트’ 등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사회는 “후보자는 현재까지 다양한 게임 개발 및 출시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안정적인 조직 강화, 사업 내실화 및 강건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적절히 실시해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며 “경영의 연속성과 향후 회사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의사결정 및 외부 협업 등 다방면으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8일 크래프톤이 주총을 열고 김창한 대표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2020년 취임한 김 대표는 이번 주총이 첫 연임 도전이다. 크래프톤은 김 대표 체제 아래서 간판 게임 ‘배틀그라운드’ 성공을 바탕으로 2021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고, 새 지식재산(IP) 발굴로 크래프톤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사회는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추진을 통한 매출, IP 다각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크래프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사내이사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이 밖에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의 재선임, 윤구 전 애플코리아 사장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도 주주총회 안건으로 다룬다. 같은 날 열리는 NHN 주총에서 정우진 대표 재선임도 다룬다. 정 대표는 2014년부터 NHN의 사령탑을 맡아왔다. 이사회는 “대표이사 취임 후 게임사업의 핵심 의사결정 및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고, 회사와 경영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재선임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29일에는 넷마블이 주주총회를 열고 권영식·도기욱 각자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또한 넷마블은 방준혁 이사회 의장, 피아오얀리 텐센트게임즈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주주총회에서 다룬다. 31일에는 위메이드가 주총에서 장현국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2014년부터 위메이드 수장을 맡은 장 대표는 블록체인 사업에 국내 대형 게임사 중 가장 먼저 뛰어들어 회사를 종합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 가상자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라는 악재를 딛고, 최근 코인원 거래지원 재개를 끌어내면서 재선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