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임원 반대 투쟁 종료 투표 73.9% 찬성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다음주 공식적으로 취임한다. 노조의 반대에 가로막혀 취임 후 2주간 출근을 못했지만 청문회에서 노조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노조에 따르면 16~17일 이틀간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낙하산 임원 반대 투쟁 종료 찬반투표를 한 결과 전체 투표자 425명 중 73.9%(314표)가 찬성해 투쟁을 종료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과반이 찬성하면 이 사장을 상대로 한 출근 저지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오는 20일 오전 10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이순호 신임 사장 취임식을 연다. 이 사장은 지난 3일 예탁결제원 사장으로 취임했으나 노조의 거센 반대로 2주간 출근하지 못했다. 이 사장은 지난 15일 노조가 마련한 청문회에 참석해 노조에서 제기한 낙하산 인사 문제에 관해 해명하고 질문에 답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을 선임했고, 금융위원회가 지난 2일 승인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