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남상 기자 |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22일 오후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주요 보직자와 부서장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자살예방 생명지킴이란 주변에서 자살위험이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 연계 등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게이트키퍼를 말한다.
교육은 보건복지부가 정신의학, 간호학, 사회복지학, 노인학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직장인을 위한 보고듣고말하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을 주관한 정신건강의학과 이화영 교수는 “보기를 통해 고위험군을 빨리 알아차리고, 듣기를 통해 자살위험성을 경청 공감하고, 말하기를 통해 안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연계하는 자살예방 전 과정을 포괄하고 있다”고 교육내용을 설명했다.
교육 참여 교직원들은 ‘보고듣고말하기’ 방법을 숙지한 후, 연령대별 사례 동영상 시청으로 상황을 간접 체험하고, 역할극으로 보고듣고말하기를 직접 시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상흠 병원장은 “교육과 역할극에 참여하는 동안 자살예방 노력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했다”면서, “저를 포함해 교육 참여 교직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부서-병원-가정-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초병임을 명심하고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면서 실천의지를 높였다.
이번 교육을 통해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박상흠 병원장을 비롯해 총 51명의 교직원들에게 직장내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역할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