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관 유치 위한 분위기 조성, 시민 역량결집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경북 구미시는 지난 24일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제2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에서 의용소방대원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북 재난안전체험관 유치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김영식 국회의원과 지역 도·시의원 및 구미소방서 관계자도 퍼포먼스에 참여해 체험관 유치에 뜻을 모았다.
현재 전국 13개 시·도에서는 소방체험관이 운영 중이나, 면적이 가장 넓고 자연 및 인적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상북도에 재난안전체험관 부재로 경북 도민이 대구·서울 등 다른 시도 체험시설을 이용하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어, 경상북도에서는 재난 안전 종합체험시설 건립 필요성을 인식하고 도내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구미시에서는 산단 내에 9만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필수 안전교육 대상인 학령인구가 경북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는 등 안전교육 수요가 높고 다양한 교통축이 관통해 접근성이 높은 구미시가 재난·안전체험관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유치 활동을 위해 TF팀을 구성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치 기원행사에 참여한 의용소방대원들은 구미에는 밀집한 국가산단 내 수많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재난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2012년 불산 누출 사고와 2022년 공단 중소기업 밀집지역 화재 이후 시민들의 안전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구미에 재난 안전 체험 교육장 설립이 절실하다며 한목소리를 내었다.
한편, 의용소방대가 최초로 소방법에 규정된 날인 3월 11일과 소방의 상징인 119를 조합해 3월 19일로 지정되어 올해 2회 맞이한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국무총리 표창(송대영 옥계남성의용소방대장) 행정안전부장관 표창(도화이 해평여성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59개 의용소방대원과 단체에 대한 유공자 표창 수여가 이뤄졌으며, 본 행사에서는 의용소방대원의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소방기술경연대회가 열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고귀한 봉사 정신으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의용소방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특히 경북 재난안전체험관 유치를 위하여 범시민적 역량결집과 분위기 조성을 위한 퍼포먼스 등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