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수업에 게임 도입 시범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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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교수업에 게임 도입 시범수업
  • 강태희 기자
  • 승인 2013.11.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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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활용 첫 공개

▲ 수학 : ‘수학의 왕’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경기도, 경기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시범수업’이 11월 4일 수원 청명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제작지원사업’은 경기도 경기콘텐츠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게임의 순기능 확산과 기능성게임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공동 추진한 사업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교과학습용 게임을 기획‧개발‧보급까지 시행한 첫 사례다.
이날 공개된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은 과학과 수학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2종으로, 수업의 전 과정을 PC와 스마트태블릿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먼저, 초등학교 과학융합 탐구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 ‘STEAM CHALLENGE’ (개발사 : ㈜헬로앱스)는 만들기 과정, 체육활동, 수식계산 등 다양한 요소를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게임 장르와 결합시킨 것이 특징으로, 실제 실험의 다양한 물리적 변인들을 게임의 아이템으로 구현해 학생들의 탐구력이 자연스럽게 배양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초등학교 수학 창의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 ‘수학의 왕’(개발사 : ㈜레드큐브)은 매 단원별로 학습원리 이해, 몬스터 퀘스트, 문제풀기의 단계로 구성해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학습자가 주인공이 되어 몬스터에게 납치된 대수학자 텔레스 스승을 구하기 위해 퀘스트를 해결한다는 스토리텔링 요소가 가미되어 이날 수업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STEAM CHALLENGE’와 ‘수학의 왕’은 경기도 9개 학급에서 시범수업을 진행 중이며, 학습효과 분석을 거쳐 2014년에 경기도 내 초등학교에 공식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게임을 활용한 교과학습은 현재 미국 등 선진국에서 스마트교육-디지털 교과서의 확장에 따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첨단 교육 방법이다. 2011년 미국 캘리포니아 라발로나 초등학교에서 실시된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실험에서, 기능성게임을 활용한 학급은 교과서만 학습만 학급에 비해 평균 42% 정도 높은 학업 성취도가 나타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의 속성인 ‘재미’와 ‘성취’라는 요소가 교과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을 없애, 집중력과 암기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시범 수업을 통해 게임의 순기능 확산 및 기능성게임 제작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경기도는 세계 유일 기능성게임 전문 전시회 ‘굿게임쇼 코리아’를 개최하는 등 관련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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