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정기적금 만기 6개월→1개월 단축
기업 3일‧하나 7일 출시…소비자 니즈 충족
기업 3일‧하나 7일 출시…소비자 니즈 충족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이달부터 만기 1개월짜리 초단기적금을 출시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권에서 너도나도 30일짜리 적금을 선보였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날부터 ‘IBK D-day적금’을 개편해 최단 만기를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소 가입 기간 단축으로 ‘50일 휴가’, ‘커플 100일 기념’ 등 고객이 적금 가입 목적에 맞게 만기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IBK D-day적금은 상품 가입 시 설정한 목표 금액 이상을 납입하고, 계약 기간 중 3회 이상 기업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하면 목표달성 축하금리 연 1%포인트(p)를 받을 수 있다. 첫 거래 고객에게는 연 0.5%p의 추가 금리를 적용하며, 1년제 가입 시 최고 5.35%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맞춤형 만기설정과 다양한 금리조건으로 고객들의 저축 니즈를 충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오는 7일부터 ‘하나 타이밍 적금’을 리뉴얼해 1개월 만기 상품을 내놓는다. 하나 타이밍 적금은 금융소비자가 설정한 금액(10원∼5000원)을 타이밍 적금 전용 입금 버튼을 터치해 적립하고, 터치 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다. 타이밍 버튼 입금은 최대 15만원으로 30회까지 가능하다. 이를 합치면 월 최대 65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만기는 최소 1개월부터 6개월까지로, 금리는 기본금리 연 2.95%에 우대금리 최대 1%p를 더해 최대 연 3.95%까지 가능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정기적금과 상호부금의 최단 만기를 기존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키로 규정을 변경했다. 관련 규정인 ‘금융기관 여수신 이율 등에 관한 규정’은 27년 만에 개정돼 이달부터 시행된다. 이에 다른 은행들도 단기 적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