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투나미스 출판사가 <나는 신이다>를 출간했다.
이를테면 JMS가 포교 활동을 시작한 신촌에서 조력자들이 어떻게 교세를 키웠고, 신천지 교주와 2인자로 지목된 인물의 관계를 둘러싼 변천사를 밝히고 있다.
여러 신흥 종교의 근간이 된 기독교의 확산과 관련해서는 '평양대부흥'사건에 집중한다. 평양대부흥으로 일어난 개신교 교파는 지금도 우리 사회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평양대부흥의 면모를 보면 우리나라 기독교가 왜 지금 같은 모습을 하게 됐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세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종교 관련 뒷이야기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통성 기도와 새벽 기도 등 해외 기독교에는 없는 문화가 유독 한국에만 전파된 근본적 원인을 비롯해 통일교가 '국교'를 조건으로 국가의 부채를 대신 갚아주겠다는 일설의 배경 및 진위도 소개한다. 일부 개신교 목사의 일탈 사건도 가감 없이 서술하고 있다.
저자 강평은 소싯적부터 모든 종교를 다 섭렵했고 대학 때는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주체사상에도 심취, 이를 일종의 종교로 이해했다. 평소 종교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매일 조금씩 글을 써왔고, 이를 엮어 출판사에 출간 여부를 타진하게 됐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사이비 이단의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터라 객관적인 팩트로써 금전과 성 착취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집필했다"고 말했다.
<나는 신이다>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종이책 혹은 전자책 구매가 가능하며, 조만간 큰글자도서와 오디오북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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