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봄철은 따듯한 기온,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 화재 발생의 최적 조건이 형성되는 기후적 요인과,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지역축제 등 시민참여 행사 개최가 많은 만큼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 비율 또한 높다.
최근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최근 5년간 봄철 화재가 59,742건으로 전체 28.4%를 차지하고 있다. 봄철 화재의 원인으로 부주의 33,487건으로 가장 많았다. 봄철에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은 불씨가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떤 계절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주의 화재의 요인들을 살펴보면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화재, 음식물 조리중 발생하는 주택화재, 쓰레기 소각 중 발생하는 화재 등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담배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피우고 담배꽁초를 버릴 때는 불씨가 남아있는지 재차 확인하도록 한다. 또한 산행 중에는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하며, 야산 주변에서 불법 쓰레기 소각 및 논, 밭두렁 소각을 금지하도록 한다. 가정 내에서는 음식물 조리 중 자리를 비우지 말고 외출 전에는 반드시 가스레인지 불이 꺼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주택 아궁이에서 불티가 날려 주택화재로 확대되는 만큼, 주변의 인접한 가연물에 착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가오는 오월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황금 주말에는 야외 장거리 운행이 많은 만큼, 소중한 가족을 위해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여 초기 화재에 대비하도록 한다. 부주의로 인한 조그마한 불씨가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생활 속에서 화재예방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습관을 생활화하도록 하자.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