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시장 점유율 두고 경쟁하는 유통업계
페이 서비스만 ‘50여종’…현재 과포화 상태
페이 서비스만 ‘50여종’…현재 과포화 상태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유통업계에 간편결제 서비스 주도권 경쟁이 한창이다. 추가 할인이나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충성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고객 가두기(록인, Lock-In) 전략에 주효하고, 사용고객 데이터 확보를 통해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각자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간편결제 서비스만 50종에 이른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신세계의 ‘SSG페이’, 롯데의 ‘L.PAY(엘페이)’, GS리테일의 ‘GS페이’, 쿠팡의 ‘COUPAY(쿠페이)’, 지마켓의 ‘Smile Pay(스마일페이)’ 등이 있다. 컬리 또한 ‘컬리페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유통업계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이유는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한번 간편결제 서비스를 등록한 고객들은 편리성과 혜택 때문에 이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자체 결제 시스템을 통해 수수료 절감 효과도 누리고 금융업을 연계한다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 구매패턴과 같은 빅데이터도 수집해 분석할 수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관련 시장도 계속 커지고 있지만, 현재는 과포화 상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1일 평균 간편결제 거래액은 2020년 4009억원, 2021년 55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7232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하반기 통계치까지 더하면 1조원 돌파는 유력시되고 있다. 결제액만 놓고 보면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90% 이상을 카카오(점유율 42.4%), 네이버(24%), 삼성페이(24%)가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10% 시장을 두고 유통업계와 플랫폼 기업들이 경쟁하고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세계그룹(신세계) 간편결제 서비스 SSG페이(쓱페이)와 지마켓 스마일페이 매각설이 불거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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