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계약 6300만달러·글로벌 인허가 8건 획득 성과
시·전남대, 통합지원시스템 구축…정형외과·안과 분야로 확대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광주 중소기업 의료기기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치과생체흡수성소재부품중소파트너 지원사업’에 선정돼 광주지역 의료기기 중소기업 116개사 총 416건을 맞춤 지원해 글로벌 인허가 획득 8건, 국내 품목허가 4건, 수출계약 6300만달러(한화 743억원 상당) 등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치과생체흡수성소재부품중소파트너 지원사업’은 광주시와 산자부가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45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의료기기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및 고도화, 인허가 획득, 임상 마케팅, 해외전시회 지원까지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수출 주도형 글로벌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글로벌 비임상 실증센터(생체재료개발센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허가 획득 8건 ▲국내 품목허가 4건 ▲수출계약 6300만달러(한화 743억원 상당) 등 실적을 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전남대학교 생체재료개발센터는 글로벌 비임상 실증센터로서 개발 중이거나 개발된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의료 현장에서 실제 사용자(의료인)의 직접 사용을 통한 안전성, 유효성 평가 및 동등성, 우월성 등 제품 검증으로 국산 의료기기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국내‧외 의료기관 보급 및 시장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사업지원을 통해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광주기업 ㈜티디엠, 21세기메디칼㈜, ㈜휴덴스바이오 3개 업체의 제품 9종(치과 및 정형외과용 의료기기)은 국내 190여개 병원에 납품되는 성과를 냈다.
이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전남대학교 생체재료개발센터(센터장 강성수)와 (사)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재)광주테크노파크, 조선대학교가 참여기관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쿠보텍, ㈜킴즈메드, 힐링스, 티비엠㈜ 등 관련 기업이 사업에 참여했다.
광주시는 이 같은 최종성과를 공유하고, 후속사업 소개를 위한 성과 발표회를 지난 5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개최했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모태로 ▲디지털 연계 흡수성 소재 융복합 의료산업 기반 구축 ▲바이오 인터페이싱 인체 이식형 생체흡수성 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 ▲웰에이징 휴먼헬스케어 밸리 조성 등 호남을 의료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혁신의료제품 수출 활성화 모델 창출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동교 산업혁신성장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광주시가 생체흡수성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치과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안과 등 분야로 확대해 광주가 생체흡수성소재분야 대한민국 최고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