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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카레의 원료로도 쓰이는 수입 강황가루에서 중금속이 과도하게 검출돼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방글라데시의 ‘프랜 애그로’(PRAN AGRO LTD)가 만든 수입 강황가루 ‘스파이스 파우다 터머릭’(SPICES POWDR TUMERIC)에서 기준치(0.1ppm)의 30∼110배에 이르는 납(Pb)이 검출돼 판매금지하고 회수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회수 대상 제품은 인천 계양 소재 미래무역이 들여와 수도권 일대 외국인 대상 소매점에서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시아 외국인 근로자에게 주로 판매됐다.카레 제조업체 등 국내 가공식품업계에는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미국에서 강황가루의 납 과다 함유 가능성이 제기되자 보건당국은 국내 유통 중인 제품에 뿌리 채소류 기준을 적용해 검사한 결과 납 농도가 지나치게 높게 나왔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