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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광진구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 의료급여 사례관리 우수사례’ 공모에서 기관분야 ‘대상’ 수상과 개인분야 ‘장려상’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이번 공모전은 보건복지부가 매년 의료급여사업의 효율적 성과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공모, 대국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시됐다.공모 결과 보건복지부는 올해의 의료급여사업 우수사례로 우수 기관 8개, 우수 개인사례 19개를 선정했다.이 중 구는 ‘2013년 무연고 장기입원행려환자의 사례관리’를 통해 올해 기관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구는 연고 없이 거리에 버려져 서울어린이병원에 13년간 장기입원 중이었던 ‘무연고 행려아동’에 대해 장애아동의 성장권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광진구’를 딴 ‘광진(廣津) 정(鄭)씨’라는 성(姓)과 본(本)을 창설, 행려자 관리번호로 관리중이던 아동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했다. 이후 구는 아동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 지난 7월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에 입소시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적극적인 책임복지행정 실천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았다.이번 일을 계기로 서울어린이병원은 지난 7월부터 장기입원 행려아동에 대한 병상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장기입원 환자관리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또 다른 지자체들도 벤치마킹해 보호변경 전환을 추진하는 등 장기입원 아동의 인권과 성장권 보호측면에서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구는 다양한 복지욕구를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추진한 결과 보건복지부 주관 ‘2011년 희망복지지원사업 전국평가’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사례는 단순히 행려환자 보호에서 벗어나 대상자 인권과 성장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적극적인 복지행정 실천으로 새로운 복지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뜻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