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33만명 찾는 경주 대릉원, 내달 4일부터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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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33만명 찾는 경주 대릉원, 내달 4일부터 무료 개방
  • 김태호 기자
  • 승인 2023.04.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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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기준 입장료 3000원 전면폐지, 단 천마총은 입장료 유지
오전9시~오후10시까지 개방, 애완동물·전동차 출입제한
경주시는 연간 133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사적 제512호 ‘대릉원’의 입장료를
5월 4일부터 징수하지 않는다.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사적 제512호 ‘대릉원’의 입장료를 다음달 4일부터 징수하지 않는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경주시는 문화재 보존과 시설 관리를 위해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12세 이하 어린이 1000원의 관람료를 받아 왔다.
단 대릉원 내 천마총은 관람료 징수는 기존대로 유지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매일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정문, 후문, 동문 등 총 3개 출입문을 통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음식물 반입과 애완동물, 전동차의 출입은 제한된다. 경주시는 시민원탁회의와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릉원 관람료를 무료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주시 사적지관람료 징수 및 업무위탁 관리조례’도 개정했다. 시는 대릉원 전면 무료개방에 발맞춰 출입문 3곳을 중심으로 순찰인력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며, CCTV와 보안등 추가는 물론 관람객 집계를 위한 무인계측 시스템도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대릉원은 동부사적지와 원도심을 잇는 신라 왕족고분 유적지로 지난해 방문객만 132만 9114명으로 집계되는가 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이었던 2021년에도 108만 1410명이 입장할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릉원은 경주시가지 중심에 신라시대의 고분들이 집중해 있는 역사문화의 중심지이자 황리단길과 중심상가로 연결되는 통로”라며 “이번 무료 개방으로 대릉원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해 중심상가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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