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인 줄 알았다”…작년 관련 민원 총 3만216건 기록
카드사 총 119개 상품 모두 유료…“가입 전 확인 필수”
카드사 총 119개 상품 모두 유료…“가입 전 확인 필수”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 관련 민원이 빗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게는 신용조회 사실 안내 서비스 등 카드사 부가상품이 유료인지 모르고 가입한 사례들이다. 본인도 모르게 매달 새어 나가는 돈이 있는지 카드 명세서에서 유료 부가상품 이용내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카드사 유료상품 민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작년 9월까지 농협카드를 제외한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 등 8개 전업계 카드사가 판매한 유료 부가상품 관련 민원은 총 3만216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카드사들이 운영 중인 유료 부가상품은 총 119개로, 신용정보(30개), 채무면제·유예(DCDS)(29개), 쇼핑관리(22개), 문화·구독(19개), 차량관리(12개) 순으로 많다. 이들 카드사의 유료 부가상품 가입자는 총 1119만명이며, 상품별로는 신용정보관리(875만명) 가입자가 가장 많았다. 특히 신용정보관리 서비스나 사망·질병 시 카드 채무를 면제해주는 보험인 DCDS 등과 관련한 연간 민원 건수는 2017년 4048건에서 2021년 7223건으로 4년 만에 78.4% 급증했다. 다만 DCDS 서비스의 경우 지난 2016년 ‘불완전 판매’로 인해 신규 가입이 중단된 상황이다. 민원 사유를 보면 절반에 가까운 49.3%가 불필요한 부가상품의 해지, 서비스 미사용에 대한 환불 등 유료 부가상품 해지 관련 내용이었다. 아울러 텔레마케팅(TM) 상담원이 부가상품의 혜택 위주로만 설명하고 요금은 분명히 알려주지 않았다는 등의 설명부족·불완전판매 민원도 25.8%를 차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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