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동작구가 어르신들의 일자리 제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은빛아이지킴이가 영유아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이 사업은 엄마들이 마음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점과 어르신들의 일자리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사당동에 위치한 동작 건강가정지원센터 2층 은빛나눔터에서는 세 살부터 다섯 살 남짓으로 보이는 귀여운 손주뻘 아이들이 할머니 품에 안긴다.동작구 지역 어르신들인‘은빛아이지킴이’는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맞벌이 또는 한부모 가정 만 20개월~만11세 아이가 대상이다.은빛아이지킴이 사업은 동작구가 2008년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어린이 보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입한 대표적인 복지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아이지킴이는 총 12명으로 평균 나이는 67.5세다. 아이지킴이로 활동하려면 40시간의 양성교육과 면접심사를 통과해야 일할 수 있으며 교육 기간 동안 인성과 태도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아이지킴이로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때문에 어르신들에게 아이들을 어떻게 맡길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아이 부모들은“손주뻘 아이를 돌보는 어르신들 덕분에 아무 걱정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올들어 7월말 현재 2065명이 서비스를 받았으며 반드시 회원으로 가입해야 이용이 가능하다.문충실 구청장은 “2008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은빛아이지킴이 사업이 바쁜 맞벌이 부부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면서 “어르신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부모들에게는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구가 동작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 위탁 운영하며 2시간 이용에 1만원(본인부담 4500원 구지원 5500원)이다.한편 최근 맞벌이 가족증가와 사회변화로 시설 보육외에도 보육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이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