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2년간 보상 완료…내년 5월까지 공원 완공
[매일일보 이석호 기자] 서울 중랑천 둔치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재건대(再建隊) 거주 지역과 재활용수집장이 30여년만에 철거되고 공원이 조성된다.노원구는 지역 내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던 재활용수집장과 인근 재건대 주민 29세대 53명에 대한 보상 절차를 마무리 지음에 따라 해당 부지를 내년 5월까지 생태환경 공원으로 조성한다.이곳은 1980년대부터 녹천지하차도 부근 재건대와 상계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재건대를 이주시키면서 재활용수집장이 됐다.재건대는 5·16 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이 도시빈민인 넝마주이들을 관할시청에 등록시켜 증명서를 받게 하고, 폐지·빈병 등을 주워 팔도록 하면서 생겨난 명칭이다. 이들은 경찰의 관리, 감독을 받았고 1990년대 중반까지 유지됐다.노원구는 중랑천변의 자연환경을 되살리고자 2011년부터 주민 대표와 수차례 면담을 하는 과정을 거쳐 지난해 3월 보상을 끝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