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5월 2일~5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
3일 개회식을 비롯한 주요 행사에 전세계 5,800여명 참석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66개국의 경제, 재무 분야 수뇌부들이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에 모여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지역 경제질서에 대해 논의한다.
인천광역시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 연차총회가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4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의 개막식은 5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시아의 경제성장과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지역 내 개발도상국의 경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금융기관으로, ADB 연차총회는 ADB 회원국을 대표하는 재무장관·중앙은행장 등이 모여 각 국의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권역 내 협력을 도모하는 ADB의 가장 큰 행사다.
기획재정부와 ADB가 주최, 주관하고 인천시가 지원하는 이번 연차총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첫 총회로, ADB 사상 최대 규모인 5,8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국제 행사다.
이번 총회는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Rebounding Asia: Recover, Reconnect, and Reform)’을 주제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된 경제협력을 재개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위기극복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펼쳐진다.
한국은 ADB의 창립 회원국이자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유일한 회원국이고, 인천시는 ADB의 차관으로 건설된 경인고속도로, 인천항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도시로 성장한 지역으로, 아시아의 도약을 논의하는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인천시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깊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ADB와 기획재정부는 개회식을 필두로 해 ADB의 주요 안건을 승인하는 ‘비즈니스 세션’, 아시아의 경제방향과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거버너 세미나’와 ‘거버너 플레너리’, 한국의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는 ‘한국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K-Pop 공연, 전통문화공연 등을 갖는다.
인천시는 개최도시로서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친환경 수소버스를 활용해 참가자들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소방·위생점검·방역·주정차 단속 등을 통해 행사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했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강화·개항장·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의 주요 명소를 관람하는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영의 의미를 담은 인천시장 주재 오찬(5월 4일), 드론쇼(5월 3일)등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환대 분위기를 조성해 인천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글로벌도시 인천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왔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인천시 홍보관을 설치해 인천의 스타트업 기업과 바이오 기업, 인천 경제자유구역 등을 소개함으로써 인천의 우수한 투자여건도 전 세계에 알려질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행사인 ADB 연차총회가 인천에서 개최됨으로써 인천의 글로벌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관광·마이스산업 활성화 효과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연차총회를 필두로 인천에서 각종 국제행사·포럼이 잇따라 개최될 예정으로, 인천이 추진하고 있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청광역시장은 “이번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ADB가 추구하는 아시아 공동번영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또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서 아시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