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시아태평양국장, “韓 자본유출 우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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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시아태평양국장, “韓 자본유출 우려 없다”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3.05.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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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이 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이 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이 한미 간 기준금리(정책금리) 격차가 사상 최대 수준까지 벌어졌지만, 환율 변동성 확대·자본 유출 위험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지난 4일 한 통신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사상 최대 수준인 1.75%p까지 벌어졌다.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그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커진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관련 우려에 대해 “자본유출이 있거나 외환시장에 급박한 움직임이 있을 때는 단순히 금리 차뿐 아니라 경기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시장은 한미 금리차에 크게 반응하기보다 경기에 주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외환보유액은 국내총생산(GDP)의 20%를 넘는 수준이고, 거시경제 펀더멘탈도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한국에서도 은행권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은행권은 충분한 자본을 바탕으로 위기에서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취약한 부문으로 부동산,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꼽았다. 다만 “취약부문은 전체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며 "금융 부문 전반에 대한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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