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발효유업계 1위인 한국야쿠르트는 매년 대규모 김장을 담가 저소득층 이웃들과 나누는 등 나눔 행렬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부산의 한 야쿠르트 아줌마의 제안으로 2001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2004년 이후 수도권 및 전국으로 확산돼 매년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철 사회공헌 활동이다.야쿠르트는 이 활동으로 지난 2008년(131톤)과 지난해(140톤)의 김치를 서울광장에서 만들어 한국기록원을 통해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2198명)이 가장 많은 양의 김장을 담근 한국 최고기록을 인증받은 바 있다.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담근 김치의 양만 2278톤으로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 22만4000여 가구에 겨우내 먹을 김치가 전달됐다.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13일 서울광장에서 야쿠르트 아줌마와 서울시민 등 약 3000명이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13번째 대규모 행사가 진행된다.야쿠르트는 올해도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위해 국내산 최상급 재료를 확보했다. 사내 봉사 단체인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연초부터 논산의 검증된 농가들을 중심으로 재배 계약을 맺고 배추와 무, 파 등 주재료를 마련했다. 강경 산 젓갈과 신안 산 천일염 등 최상급 재료가 들어간 양념으로 김치 맛을 더욱 좋게 할 계획이다.
이날 배추 12만포기로 총 250톤의 김치를 담글 예정으로 알려진 만큼 기네스북 관계자도 현장을 참관할 계획이다.야쿠르트 관계자는 “야쿠르트 아줌마와 시민봉사단 등 3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김장하는 주제로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시민 봉사단이 1000여명 이상 참여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야쿠르트는 올해도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약 3000명)이 김장을 담그는 주제로 월드기네스 수립에 도전한다.정용찬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매년 비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행사를 시작 한 이후로 한 번도 김장 규모와 인원을 축소한 적이 없다”며 “올해도 정성껏 준비한 재료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예년보다 더욱 큰 사랑을 가득 버무려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야쿠르트는 김장 나누기 행사 외에도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199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홀몸노인 건강돌보기 운동을 통해 고독사 방지와 사회안전망 취약지역 보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지자체 연계사업도 활발하다. 야쿠르트는 지난 2년간 서울시와 함께 저소득 아동 교육비 모금을 위한 ‘희망 저금통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저소득가구 아동 교육비를 지원한다. 특히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회사도 매년 1억원씩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