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11곳 장애인 고용률 1.3% 미만…30대 기업 중 ‘꼴찌’
[매일일보 특별취재반] “현대자동차그룹은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은 물론이고 외국인 노동자 등 취약계층 삶의 질을 높여주는 가슴 넓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입니다.”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2012 사회공헌백서’ 발간사에서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강조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약속은 모두 소외계층에 대한 시혜적인 측면만 강조한 것일 뿐 장애인을 사회적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자립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빠져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실제로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들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몽구 회장, ‘사회공헌백서’ 발간사와 다른 ‘말로만 복지’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장애인고용 저조기업 명단’에 따르면 2012년 12월 말 기준 장애인 고용률 1.3% 미만인 기업 1683개사 중 현대·기아차 계열사 11개사가 포함되었다.현대차를 비롯한 LG, SK, 롯데 등 25개 그룹 계열사 중 1.3% 미만인 곳이 108개인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 계열사의 비중은 10%가 넘는다.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은 상시근로자 723명을 고용하고 있어 18명의 장애인을 의무고용해야 하지만 2명에 그쳐 고용률이 0.28%였다. 의무고용률 또한 11.11%였다.현대오트론도 12명을 의무고용해야 하지만 3명만을 고용했으며 이노션 또한 14명을 채용해야 하지만 5명에 머물렀다.현대차는 올해 5월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사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서강대 영상대학원과 공동으로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진동을 통해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쏘나타 터처블 뮤직시트’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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