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토건·에코프로비엠·DL케미칼 등 9개사, 100계단 이상 순위 상승
500대 기업 최다 업종은 49개사 석유화학…자동차·부품은 44개사로 2위
500대 기업 최다 업종은 49개사 석유화학…자동차·부품은 44개사로 2위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지난 1년새 50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가 5위에서 3위로 2계단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와 SK트레이딩인터네셔널도 ‘톱10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중흥토건과 에코프로비엠 등 9개사는 순위가 100계단 이상 상승했고, 반대로 SK이노베이션과 코오롱글로벌 등 10개사는 100계단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49개사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부품업종과 유통업종이 각각 44개사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에너지, 운송업종은 순위 상승이 두드러진 반면 유통, 건설·건자재, 보험 기업 순위는 하락했다. 500대 기업의 매출 하한선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00억원이 높아졌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통계정보시스템·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전년 대비 42개사가 교체됐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4060조2438억원으로 전년 3283조3329억원보다 776조9109억원(23.7%)가 늘어났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88억원으로 전년 280조6842억원보다 44조6754억원(-15.9%) 감소했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3086억원으로 전년 1조973억원 대비 2113억원(19.3%)이 증가했다. 매출 하한선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겼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이 141개사나 됐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42개사로 1년 전 39개사보다 3개사가 많았다. 포스코그룹에서 철강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지주사 전환으로 지난해 3월 설립)와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에스케이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한국마사회, 배터리 소재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엘앤에프 등이 높은 매출을 올리며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반면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원 이하로 감소하며 탈락했다. 한화건설, 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된 기업도 5개사나 됐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49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부품과 유통업종이 각각 44개사로 2위였고, 건설·건자재(37개사), IT전기전자(35개사), 식음료(31개사), 보험(29개사), 생활용품(27개사), 서비스(27개사)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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