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2년간 3천773억원 예산절감 기대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원적산과 만월산의 2개 민자터널에 대한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의 방식을 폐기하고 새로운 운영비용 보존(SCS)방식을 도입해 향후 3천773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강상석 인천시는 건설교통국장은 13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적‧만월산 민자터널 사업자인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등과 민자사업재구화 협상을 벌여 MRG 방식을 ‘운영비용 보존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강 국장은 그간 실무협상에서 기존 협약상 실시협약 변경시 관리운영권 가치를 100%로 돼 있으나 96% 수준으로 하고 사업수익률은 당초 12% 수준에서 4.9%로 크게 낮추는 등 통행료 조정권은 민자사업자에서 주무관청이 갖도록 세부사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35년까지 지급해야할 손실보전금이 기존 6천717억원에서 2천944억원으로 줄어들어 3천773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시는 2005~2013년까지 원적산터널에 515억원을, 2006~2013년까지 만원산터널에 530억원을 각각 지원했다.시는 협상에서 ▲건설 당시보다 금리가 낮아진 점 ▲교통수요 예측치 대비 실제 교통량이 31~37% 정도인 점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한편 인천시의 최대현안인 제3연륙교 손실보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인천 및 영종대교의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중앙정부에 사업 재구조화 추진을 강력하게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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