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는 14일부터 정기국회 일정 참여… 국회 정상화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민주당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거국적 국민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정부여당을 향해 연일 초강경 공세를 펼치고 있다.김한길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대응 범야권 연석회의’ 출범에 따른 향후 활동과 관련, “연석회의는 앞으로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서 거국적인 국민운동을 펼쳐 갈 것이고, 정치권은 국회에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제도적으로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어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하지만 새누리당과 대통령은 여전히 귀를 틀어막고 있다. 오로지 막무가내로 국정원 무죄 만들기 프로젝트에만 전념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그런가하면 민생은 더욱 고통받고, 경제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명박정권 이래 지금까지 반민생 친재벌 양극화 심화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그는 “대선 1년이 다 돼가는 시점까지 정치권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이젠 종지부 찍어야겠기에 특검과 특위를 제안한 것”이라며 “지난 대선관련 의혹사건 일체를 특검에,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혁을 국정원 등 개혁특위에 맡기고 이제 여야는 국회에서 민생경제 법안과 예산심의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병헌 원내대표는 “이제 2014년 정기국회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 것이다. 지난 국정감사를 통해서 박근혜정권의 난맥상이 밝혀졌다”며 “한마디로 대선공약 파기, 서민경제 파탄, 민주주의 파괴라는 ‘3파 정권’의 실상과 실체를 우리가 확인했고, 이번 남은 정기국회에서는 이와 같은 3파정권의 무리함을 바로 잡는 본격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우선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불법선거개입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해결해낼 수 있는 곳은 이제 더 이상 국회 말고는 없음이 명료해졌다”면서 “검찰은 노골적인 편파수사, 편파징계 행태로 이제는 검찰에게 정의도 신뢰도 명분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나서서 권력기관의 선거개입 특검과 국정원 개혁 특위, 두 개의 양특 관철을 통해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는 정기국회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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