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금천구 전통시장 별빛남문시장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벤처기업협회 등 9개 중소기업단체와 함께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 출범을 알렸다.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캠페인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창용 별빛남문시장 상인회장 △조영표 금천호암노인복지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이후 경기가 하강 곡선을 보이고 있고, 특히 전통시장의 경기도 좋지 않아 동행축제에 발맞춰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말까지 729만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단체들이 모두 나설 것이고, 오는 23일 열리는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하는 대기업 10대 그룹 총수에게도 동참을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 기업의 9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나선다면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부 역시 소비 활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와 30개의 지방 축제를 연계해 동행축제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을 동행축제부터는 수도권에서도 몸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앞장서서 내수·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 이상은 전년대비 5%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올해 말까지 대기업 동참을 유도하는 등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내수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캠페인(구매목표 500억원)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 캠페인 △국내 여행가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온누리 상품권 구매운동을 펼쳐 구매한 상품권을 근로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한다. 소상공인·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활력 분야에서는 △청년고용 활성화 캠페인 △근로시간 유연화 바로알리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청년고용 촉진을 위해 우수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일자리 매칭을 강화하고 근로환경 개선과 복지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수출증대 분야에서는 △무명의 수출용사 발굴하기 캠페인 △해외진출 기회 확대하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미국·중동 등 주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상담회 △신산업·신기술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일본 중소기업과의 경제교류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김 회장과 이 장관은 캠페인 출범식에 이어 별빛남문시장 곳곳을 찾아 물건을 구입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으로 총 2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아동·노인·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역별 복지시설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