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부정평가 57.9%
민주당, '김남국' 악재에 4.6%p 빠져
민주당, '김남국' 악재에 4.6%p 빠져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0%에 근접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2%p 상승한 39%였다. 부정 평가는 2.9%p 떨어진 57.9%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8.9%p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지난주 24%p에 비교하면 격차는 대폭 줄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 정상회담이 있던 4월3주차 32.6% 기록한 이후로 4주 연속 상승이다. 부정 평가는 최근 4주 동안 하락세다. 같은 기간 동안 긍정 평가는 총 6.4%p 올랐고, 부정 평가는 4.7%p 떨어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간 집계 기준 4주 연속 상승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이라며 "한때 지지율을 억눌렀던 외교·안보 분야 이슈가 역으로 평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참석과 함께 민주당의 연이은 실책이 이어진 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38.5%, 민주당은 42.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2.2%p 올랐지만 민주당은 4.6%p 떨어졌다. 정의당은 직전 조사와 같은 3.2%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9%p 상승한 14%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지지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9.8%p), 부산·울산·경남(6.3%p), 대구·경북(5.9%p), 인천·경기(4.6%p), 광주·전라(2.6%p) 등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12.9%p, 30대 8.5%p 60대 3.8%p, 50대 3.1%p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윤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며 "직전 조사에 영향을 주지 않았던 '김남국 코인' 이슈가 본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3.2%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