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픽하면 뜬다”… 롯데주류, 하반기도 好好
상태바
“회장님이 픽하면 뜬다”… 롯데주류, 하반기도 好好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3.05.24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스키 증류소 설립 및 와이너리 인수 예정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롯데칠성음료 등기이사로 복귀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하자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롯데칠성음료 등기이사로 복귀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하자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책임경영 의지가 주류사업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명 ‘신동빈 와인’으로 불리는 옐로우 테일이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다. 최근 롯데그룹이 지분 절반을 보유한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캔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신 회장은 주류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보유한 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 ‘미주앙’ 사업을 직접 챙겼고, 2020년 말 롯데그룹 유통계열사와 공동 기획해 선보인 첫 시그니처 와인인 아르헨티나 와인 ‘트리벤토’는 롯데를 대표할 와인으로 직접 추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와인은 1년만에 매출 23억4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당시 신회장님이 트리벤토를 롯데를 대표할 와인으로 추천했다”며 “이례적으로 본인의 이름을 걸고 이 와인을 마케팅해도 좋다는 허락을 할 정도로 애정을 표했다”고 밝혔다. 최근 2005년 5월 국내 론칭 후 신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와인으로 알려져 ‘신동빈 와인’이라 불리는 옐로우테일 누적 판매량도 1000만병을 돌파했다. 월 평균 4만7000병, 일 평균 1500병씩 팔린 꼴이다. 국내에서 판매된 1000만병의 ‘옐로우 테일’을 일렬로 세우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해발 8848m)을 약 373개 쌓을 수 있는 정도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옐로우 테일’은 코로나 펜데믹 기간, 국내 와인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연 평균 12.1%씩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와인뿐 아니라 롯데칠성음료와 일본 아사히그룹 홀딩스가 지분 절반을 보유한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 캔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아사히 생맥주 캔은 롯데아사히주류가 이달 초 출시한 제품이다. 통조림 캔처럼 뚜껑을 따면 마치 생맥주처럼 풍성한 거품이 나는 게 특징이다. 흔치 않은 개봉 방식이 주는 새로운 경험과 생맥주 고유의 맛을 구현했다는 평이 더해지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아사히 생맥주 캔이 오는 7월 정식 출시되기 전까진 이런 모습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제주증류팀을 만들어 제주도에 한국형 위스키 증류소 설립을 추진해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롯데는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국내외 와이너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와인 사랑이 남다른 신 회장이 위스키 등 고급 주류 사업 확장에도 힘을 주고 있는 만큼 롯데는 주류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