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험 쌓아 임원 승진…공장 근무 등 실력 검증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재계 전반에서 세대 교체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을 이어받기 위해 오너가 3·4세들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 구형모 LX홀딩스 부사장은 2014년 LG전자 경영기획팀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일본 법인에서 지내며 경영 전략·사업 아이템 발굴 등을 맡았다. LX그룹은 2021년 5월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LX홀딩스 상무로 입사했고, 10개월만인 지난해 3월 전무로 승진했다. 같은해 12월에는 현 직급인 부사장에 올랐고, 서동현 LX판토스 상무와 경영 컨설팅을 업태로 하는 LX엠디아이(MDI)의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이곳은 업무 환경 혁신·미래 인재 육성을 담당하는 회사로, 구 부사장은 대표이사로서의 경영 능력을 검증받는 단계에 서있다. 장선익 동국제강 전무는 2007년 전략경영실 사원급으로 입사했다. 이후 17년 간 미국과 일본 법인, 법무팀, 전략팀 등을 경험하며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 임원으로 데뷔한 시점은 2016년으로, 여타 기업 오너가 대비 오랜 기간 수련해 '바닥부터 시작했다'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