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실천과 소비자 공략 가능 일거양득 효과”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백화점업계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친환경 행보에 나서고 있다.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 공략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실천하는 친환경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환경’을 주제로 전시, 팝업스토어, 행사 등을 개최한다. 신세계는 서울시와 함께 친환경 소비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동물권행동 카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반려견과 산책하며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더현대 플로깅 위드 그린프렌즈’를 벌인다.
지난해 친환경 캠페인 ‘리얼스(RE:EARTH)’를 오픈한 롯데백화점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8월 17일까지 환경을 주제로 ‘디어, 마이 플래닛’ 행사를 개최한다.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백화점의 내·외부는 환경 파괴의 지표 역할을 하는 곤충인 ‘꿀벌’을 모티브로 한 비주얼로 외벽, 출입문 등을 연출한다. 우선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잠실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 대형 리얼스 체험관이 마련된다. 팝업 공간엔 브랜드 5곳이 참여해 친환경 상품을 전시한다. 전시 공간엔 일상 폐기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 입구 서비스 데스크에선 환경 퀴즈 행사와 함께 정답자에게 업사이클링 키링 제작 기회를 준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리얼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친환경 유니폼도 만들어 적용했다. 고객 대면 직군 임직원 약 1만1000명이 착용 대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우리가 그린(Green)페스티벌에 참여해 친환경 패션행사와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신세계백화점은 직접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보는 ‘체험형 부스’를 선보인다. 이어 오는 6월 2일부터 22일까지 ‘베러 초이스, 베러 퓨처(Better Choice, Better Future)’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환경을 생각하는 바캉스룩을 테마로 하는 ‘그린 바캉스 페어’를 열고 환경을 생각하는 바캉스룩을 테마로 하는 4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 친환경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7월 16일까지 동물권행동 카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더현대 플로깅 위드 그린프렌즈’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내달 5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통해 ‘더현대 플로깅 위드 그린프렌즈’ 키트를 구입하면 된다. 판매수익금은 전액 유기동물 치료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헌 옷으로 제품을 만드는 ‘빈티지 리메이크’ 제조로 유명한 디자이너 브랜드 써저리 팝업을 열었다. 팝업 매장에선 헌 청바지를 가져오는 소비자에게 5% 할인을 적용한다. 수거한 옷은 리미티드 라인 의류 제작에 재활용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업계가 중장기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ESG경영 실천과 소비자 공략도 가능한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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